보훈처 관계자 "담당자들이 산하기관장 찾아간 것은 사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가보훈처가 재작년 문재인 정부 출범 얼마 뒤 보훈복지의료공단과 88컨트리클럽(CC) 등 산하기관장 사퇴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보훈처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2017년 여름 보훈처는 담당 국장과 과장 등을 보내 이들 산하기관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의 경우 담당 국장이 두 번이나 이사장 사무실을 찾아가 사퇴를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김옥이 이사장은 일부 언론에 "보훈처 국장이 2017년 7월쯤 두 번이나 원주 사무실을 찾아와 '정권이 바뀌었으니 사퇴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마치 빚쟁이가 빚 독촉하듯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는 유례를 찾기 힘든 형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임기 7개월여를 남겨놓고 같은 해 8월 사퇴했다.
김종해 전 88CC 대표도 일부 언론에 "2017년 7월쯤 보훈처 국장이 사무실로 찾아와 '전체적으로 사표를 받고 있다'는 취지로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당시 그런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당시에 해당 업무 담당자들이 산하기관장을 찾아간 것은 맞다"고 전했다.
보훈처는 이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관련 기사에 대하여 해당 국·과장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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