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 회 처리장 증축 추진…어민 반발
"황금어장 온배수 배출로 고발…굴뚝서 내뿜는 미세먼지 화합물은 주민 건강 위협"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태안화력발전소가 회 처리장(석탄재 매립장) 증축을 추진하고 나서 어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충남 태안 학암포·신두리 어촌계·방갈2리 주민 300여명은 25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태안화력은 회 처리장 증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해에서 가장 낙조가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던 해안가는 발전소가 다 잠식해 버렸고, 수산물이 풍부했던 황금어장은 온배수 배출로 고갈되고 있다"며 "게다가 굴뚝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화합물은 지역 주민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태안발전본부는 제한 연한인 30년을 쓰고도 수십 년을 더 쓰겠다며 회처리장을 3m 더 증고하겠다고 한다"며 "도는 어민들의 생계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회처리장 증고를 허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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