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대 출신 김윤나씨 배재대서 '유아교사' 꿈 이뤄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국 뉴욕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유학파가 국내로 돌아와 유아 교사의 꿈을 이뤘다.
배대재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김윤나(35·여) 씨가 최근 2019학년도 대전시교육청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 시험에 합격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2009년 뉴욕대에서 신문방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뉴욕의 한 영상교육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진과 영상 등 미디어 교육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이들과 어울리며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 그는 본격적으로 유아교육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국내로 돌아와 지난 2014년 배재대 유아교육과에 학사 편입했다.
하지만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에게 유아교육은 생소하기만 학문이었다.
여기에 일반 학생들이 4년 동안 이수해야 할 학점을 2년 안에 마무리해야 하다 보니, 방학에도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씨는 "학기 중에는 21학점에 자격증 공부를 하고 계절학기까지 겹쳐 지치기도 했지만, 열정적으로 가르쳐 준 교수님들의 도움이 컸다"며 "4년 공부량을 2년 만에 마치고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면서 무사히 졸업하게 된 비결"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유아 교육자로 사회에 나설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남들이 규정짓지 않은 자신만의 모습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재대 유아교육과에서는 올해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 김씨 등 모두 1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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