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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전철 7호선 노선 변경 검토 안한다
"실효성 없다고 판단…찬반 주민 갈등도 부담"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노선 중 경기도 의정부구간 변경 검토가 중단된다.
의정부시는 25일 "두 차례 유찰된 입찰과 유사한 조건의 용역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 긴급회의를 열어 노선 변경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22일과 22∼28일 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다. 두 차례 모두 입찰자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후 의정부시는 용역 조건이 까다로워 입찰자가 없다고 판단, 조건을 완화해 3차 입찰을 진행하고자 경기도와 협의했다.
그러나 조건을 완화하더라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양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만한 수준의 변경안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노선 변경에 대한 찬반 주민 간 갈등 심화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암·신곡지구와 민락2지구 주민을 중심으로 "노선을 변경, 해당 지역을 경유하거나 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다른 주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고시 노선대로 추진할 것으로 요구했다.
급기야 노선 변경 반대 시민들이 용역과 비용 타당성 등에 관해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자, 찬성 시민들은 의정부시가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며 감사를 요청했다.
결국 의정부시는 노선 변경안 검토가 현실적으로 무의미하고 주민 갈등만 유발한다고 판단, 용역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은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도봉산역∼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에 건설된다.
이 노선의 기본계획은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했다.
도봉산∼장암역 1.1㎞는 기존 노선을 이용한다.
나머지 14.2㎞는 장암역∼탑석역 1공구, 탑석역∼양주시계 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3공구 등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1공구와 3공구는 현재 노선 세부 설계가 진행 중이다.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최근 업체가 선정된 2공구는 8개월가량 노선 세부 설계를 거쳐 연말에 착공된다.
k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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