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창선, 메트로폴호텔 재방문…'정상회담장' 점검 가능성
'경호' 담당 김철규 부사령관 '컨퍼런스센터' 확인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이상현 김효정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23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시내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했다.
김 부장은 이날 오후 4시께(현지시간) 김 위원장 경호를 담당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의전팀과 함께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맞은 편에 위치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을 찾았다.
김 부사령관 등 일부 북한 인사들이 호텔 내부의 '컨퍼런스&비즈니스 센터' 시설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메트로폴 내부의 시설도 곳곳이 수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메트로폴 호텔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김 부장이 다시 방문한 만큼 이는 회담장 시설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미국 측 실무팀이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빈관과 오페라하우스도 여전히 정상회담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앞서 김 부장 등 의전팀 인사들은 지난 16일 하노이 도착 후 닷새 연속 메트로폴 호텔을 찾았다.
이후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중심이 된 '의제'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지난 사흘 동안에는 의전팀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youngkyu@yna.co.kr, hapyry@yna.co.kr,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