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71.95

  • 2.88
  • 0.12%
코스닥

686.12

  • 3.43
  • 0.5%
1/3

말레이 前총리 비리 수사 확대…英 광고 거물도 기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말레이 前총리 비리 수사 확대…英 광고 거물도 기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영국 광고계의 거물 폴 스테이들런이 말레이시아 전 총리 비리 관련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AFP통신 등은 말레이시아 검찰이 최근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홍보담당자로 일했던 스테이들런을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스테이들런에게는 나집 전 총리의 미디어 담당 고문으로 일하면서 340만달러(약 38억원)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나집 전 총리는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국영투자기업 1MDB를 설립, 수조 원대의 나랏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스테이들런은 나집 전 총리 재임 시절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언론 홍보 등을 통해 방어에 나섰다.
그럼에도 2015년 1MDB의 부채 규모가 13조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표면화했고, 나집 전 총리와 전 여당 연합 국민전선(BN)은 작년 5월 총선에서 참패했다.
스테이들런은 총선 직후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말레이시아 검찰은 스테이들런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체포영장을 제출했다.
말레이시아 검찰 관계자는 "스테이들런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8월 사이 여러 개인 회사 등으로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들런은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말레이시아 검찰은 미국 등과 공조해 1MDB와 관련한 수사를 국외로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해 12월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골드만삭스의 자회사들과 전 임직원 2명 등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공조해 미국 법무부도 작년 11월 골드만삭스 동남아시아 사업 대표였던 팀 라이스너 등 전 임직원 두 명을 해외부패방지법 위반과 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다.
아울러 미 법무부는 1MDB 횡령 자금으로 조성된 미국 내 자산도 압류했다.
이 과정에서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설립한 디캐프리오 재단은 말론 브랜도의 1954년 오스카상 트로피와 피카소, 바스키아 작품 등을 정부에 넘겼고, 호주 출신 톱 모델 미란다 커는 810만 달러(약 91억원) 상당의 보석류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