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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부역' 벨기에인 약 30명 현재도 독일 전쟁연금 받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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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부역' 벨기에인 약 30명 현재도 독일 전쟁연금 받아 논란
벨기에 의회, 나치 부역자 전쟁연금 수급 금지 결의안 추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2차대전 때 독일 나치에 충성했던 일부 벨기에인들이 아직도 독일 정부가 지급하는 전쟁연금을 받는 것으로 드러나 벨기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벨기에 일간지 '드 모르겐'(De Morgen)에 따르면 약 30명의 벨기에 노인이 독일 정부로부터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의 무장친위대인 '바펀에스에스'(Waffen-SS)에서 복무한 대가로 지금도 연금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1941년 히틀러가 칙령을 통해 바펀에스에스에서 복무한 군인들에게 연금지급을 보장한 데 따른 것이다.
2차 대전이 끝난 후에도 이 칙령이 종료되지 않아 벨기에에 있는 일부 나치 부역자들이 이 연금을 계속 받아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이 받은 연금은 매월 425~1천275유로(한화 55만원~165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벨기에 의회에서는 벨기에에 생존해 있는 나치 부역자들이 이 같은 연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결의안을 마련하고 있다.
결의안은 벨기에 정부에 대해 "이 문제를 긴급 사안으로 받아들여 민주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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