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세안 10개국 전담 국(局) 설치 추진
駐아세안대표부 대사 격 높이고 인원도 확충…對아시아 외교조직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외교부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든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 강화를 위해 아세안 10개국 상대 외교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를 맡고 있는 남아시아태평양국은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국가들과 호주·뉴질랜드까지 관할하고 있는데, 여기서 아세안 10개국 업무만 따로 떼어내 별도의 국(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중국 업무만 전담하는 국도 신설을 추진중이다. 현재는 중국과 일본 업무를 동북아국에서 함께 맡고 있다.
외교부의 구상대로라면 현재 동북아국과 남아시아태평양국 등 2국 체제인 대(對) 아시아 외교 조직은 아세안국-중국국(가칭)-아시아태평양국(일본·인도·오세아니아 담당) 등 3국 체제로 확대된다.
외교부는 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주(駐) 아세안대표부 대사의 격을 높이고 인원도 현재 5명 수준에서 10여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세안국 신설과 주아세안대표부 인원 확충 등은 행정안전부와의 협의에 이어 기획재정부와의 예산 협의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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