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 계양구가 올해 상반기 '계양 산성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전시 유물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구입 대상 유물은 계양산성 등 한국 산성과 관련된 자료와 계양구 지역 변천상과 과거 생활상 등을 보여주는 사진·영상·지도 등이다.
유물을 팔기를 희망하는 개인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은 이달 28일까지 유물매도신청서 등을 계양구청 문화체육관광과에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심의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구입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2017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계양 산성박물관은 연면적 1천998.9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올해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전시실, 체험실, 유물 수장고,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계양구는 계양산성 내에서 발굴된 유물을 위탁받거나 대여해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앞서 계양산성 내에서 이뤄진 9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백제 시대 목간, 연꽃무늬 수막새, 토기 등 유물 1천600여점이 발굴돼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시립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다.
인천의 대표적 고성인 계양산성은 신라가 한강 하류에서 세를 불릴 당시 핵심 거점으로 삼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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