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베트남 하이즈엉성, 교류·협력 실행협약 체결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타이완·베트남을 순방 중인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19일(현지시각) 베트남 하이즈엉성 주 정부 청사에서 웬 드엉 타이(Nguyen Duong Thai) 인민위원장을 만나 '교류·협력 계획 실행 협약'을 체결했다.
2004년 7월 자매결연을 한 수원시와 하이즈엉성은 그동안 두 지역 대표 축제 교차 방문, 수원시청 배구팀의 하이즈엉성 전지훈련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협력을 해왔다.
하이즈엉성은 올해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해 염 시장을 초청했다.
이번 실행 협약 체결로 두 도시는 ▲ 지속 가능한 발전 ▲ 경제 ▲ 문화예술 ▲ 스포츠 ▲ 학생 교류 ▲ 지방 외교 등 6개 분야에서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고 수원시는 전했다.
특히 수원시의 환경 부문 정책·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투자환경 조성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무역협력 장려 등 상호 경제발전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염 시장은 "민간·지방정부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고, 웬 드엉 타이 인민위원장은 "오늘 교류·협력 협약 체결로 기업 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염 시장은 협약체결에 앞서 웬 만 히엔(Nguyen Manh Hien) 하이즈엉성 당 서기를 만나 "수원시의 환경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관련 시설을 시찰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라며 하이즈엉성 관계자들을 초청했다고 수원시는 말했다.
이에 웬 만 히엔 당 서기는 "경제 협력을 비롯한 협력 분야가 확대되길 바란다. 두 지역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을 정례화하자"라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15∼21일 6박 7일 일정으로 대만과 베트남을 방문 중이다.
수원시는 현재 하이즈엉성,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터키 얄로바시 등 전 세계 14개 국가의 17개 도시와 국제 자매·우호 결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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