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격퇴전 부대 "민간인 탈출 더 기다린 후 공격 재개"
SDF "IS 전투원, 항복 아니면 죽음뿐"…"며칠 후 대승리 선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패망'이 '며칠' 더 미뤄졌다.
IS 격퇴전을 수행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19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현재 민간인을 분리해 IS 진영으로부터 탈출시키려 애쓰고 있으며, 그러고 나서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발리 대변인은 "곧 (공격이)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자세한 일정 공개를 거부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IS가 포위된 바구즈의 텐트촌 주변에 트럭 수십대가 도착했다고 보고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와 지역 활동가들에 따르면 SDF와 IS가 협상 중이며, IS는 시리아 북서부 반군지역 이들립으로 안전한 철수를 요구했다.
SDF는 그러나 협상설을 부인했다.
발리 대변인은 "IS 전투원의 선택지는 두 개뿐이다"라며 "투항하거나 아니면 전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엔은 IS 진영에 약 200가족이 남아 있고, IS가 막아서 떠나지 못하는 민간인이 다수라고 추정했다.
SDF 관리 제이단 알아시는 이날 취재진에게 "며칠이면 우리는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곳곳에서 혼란과 죽음을 초래한 테러조직을 상대로 대승리를 발표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시리아군은 이날도 북서부 이들립 등 반군 지역을 계속 공격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들립 남부 칸셰이쿤에서 시리아군의 로켓포 공격으로 주민 4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이달 14일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담 후 시리아군은 반군 지역으로 포격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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