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3·1운동 특별전 개막…"희망의 역사 발굴할 것"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이 19일 오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개막했다.
문화재청이 주최한 이번 전시에는 1910년 경술국치 직후 절명시(絶命詩)를 쓰고 목숨을 끊은 매천 황현 유품과 저항시인 이육사 친필 원고, 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등 항일독립유산 56점이 나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개막식에서 "3·1운동 100주년이 우리 민족의 새로운 100년,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희망의 역사를 발굴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문화재는 골동품이 아닌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들고 미래를 창조하는 동력이 돼야 한다"며 "이번 전시가 자유와 평등에 기반한 민주공화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선열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4월 21일까지. 오는 22일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특별전과 연계해 '항일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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