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서울시·중구청 상대 감사 청구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 상인과 예술인 단체가 이 지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와 중구청을 상대로 감사를 청구한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19일 청계천 상인들과 장인, 예술가 등과 함께 청계천, 을지로 일대를 도는 '대보름 행진'과 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시에서는 재개발을 멈춘다고 했지만, 공사는 단 하루도 멈춘 적이 없다"며 "시행사가 독립운동가 집을 부쉈지만, 서울시는 독립운동가 집이라고 하더라도 철거는 할 수 있다는 반역사적인 입장을 내놨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를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맞바꾸지 말라"며 "청계천, 을지로를 제조산업문화특구로 지정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주 내로 이 일대 재개발 과정에서 불법 요소는 없었는지 서울시와 중구청을 상대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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