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여주공장 사망사고에 사과…"보상·재발방지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KCC[002380]는 19일 여주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대표이사와 임직원 일동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KCC는 입장문에서 "고인과 유가족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재발 방지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유족들께는 최선의 보상과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슬픔을 위로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CC는 또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KCC 여주공장에서는 가로 3.6m, 세로 2.7m 크기의 대형 유리판이 쓰러지는 사고가 나 홀로 마무리 작업을 하던 근로자 A(56) 씨가 깔려 숨졌다.
이에 KCC 여주공장 노동조합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KCC 여주공장에서는 지난해 3월과 8월에도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다"며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한 공장에서 3명의 노동자가 연이은 죽음을 맞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또 "연이은 사고는 인력 충원 없는 기형적 교대제로 인한 잦은 보직 변경과 안전을 뒷전으로 미뤄놓은 사 측의 부실한 조치가 원인"이라며 "지난해 사고 이후 후속 조치 관리 감독을 해야 함에도 형식적 조치에 그친 노동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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