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크레타섬서 집중 호우로 4명 사망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에게 해에 위치한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홍수로 4명이 사망했다.
그리스 국영 ANA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소방당국은 크레타 섬 남부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승용차에서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1세에서 58세 사이의 성인으로 알려진 희생자들은 지난 17일 새벽에 결혼 피로연에 갔다가 귀가하던 도중 타고 있던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휘말린 탓에 변을 당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소방당국에 전화를 걸어 구조 요청을 했으나, 구조대는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도 이들이 있는 곳에 즉각 닿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악 지형이 발달한 그리스에서는 집중호우 직후 협곡이 불어난 물로 빠르게 채워지는 탓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그리스에서는 특히 올 겨울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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