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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중국 기사들만 남았지만…상대 신경 안 써"
19일 중국 당이페이 상대로 농심배 3연승 도전


(상하이=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혈혈단신으로 농심배 우승에 도전하는 박정환(26) 9단이 이제 본격적인 중국 정벌에 나선다.
박정환은 1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 제10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0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 5명씩의 프로기사가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바둑 국가대항전이다.
일본은 마지막 주자였던 이야마가 박정환에게 패하면서 이번 농심배에서 최종 탈락했다.
박정환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다.
중국에는 스웨 9단, 당이페이 9단, 구쯔하오 9단, 커제 9단이 남아 있다.
이들 중 박정환의 첫 상대는 당이페이다. 농심배 3차전 제11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정환은 "당이페이는 작년 농심배에서 연승을 많이 한 선수다. 농심배에 강한 선수로 알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당이페이는 제19회 농심배에서 5연승을 달린 바 있다.
박정환이 당이페이를 꺾으면 지난해 11월 본선 2차전 제9국에서 판팅위 9단을 꺾고 이날 이야마를 제압한 데 이어 3연승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당이페이에게 승리한다고 해도 스웨, 구쯔하오, 커제 등 강자들을 모두 이겨야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다.
중국 기사들이 많이 남아서 부담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박정환은 "별로 신경 안 쓴다. 내일 바둑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야마에게 승리한 소감으로는 "오늘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이긴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목진석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늘 박정환은 초반 포석을 순조롭게 진행했지만, 중간 바꿔치기에서 손해를 보면서 형세가 불명해졌다. 이야마가 백 끝내기에 접어드는 중 응수타진에서 손해를 보면서 흐름이 박정환에게 넘어왔다"고 총평했다.
목 감독은 "박정환은 큰 대회를 앞두고 특별하게 준비하는 것은 없다고 한다. 평소와 비슷하다"며 "밥도 잘 먹고 신체적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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