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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국가대표 이정현, 롤 모델 누구냐 질문에 "원래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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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국가대표 이정현, 롤 모델 누구냐 질문에 "원래 이정현"
최고참 이정현·막내 이정현 동명이인 대표팀 한솥밥


(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2일과 24일 중동 원정 2연전을 앞둔 남자농구 국가대표 훈련장에서는 단연 '이정현과 이정현'이 화제였다.
15일부터 경기도 수원 kt 올레 빅토리움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 남자농구 대표팀 훈련을 취재하는 언론사들은 예외 없이 이정현(32·KCC)과 이정현(20·연세대)을 나란히 앉혀놓고 인터뷰했다.
원래 연세대 이정현이 이번 국가대표 12명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해 두 이정현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는 듯했으나 기존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송교창(23·KCC)이 부상으로 이정현으로 교체되면서 '두 이정현'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중동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8월 31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를 22일 시리아, 24일 레바논 원정 경기로 치른다.


18일 훈련을 마치고도 어린 이정현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큰 이정현은 "이렇게 대표팀에서 이름이 같은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는 것이 처음이라 영광이고 신기하기도 하다"며 "큰 정현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생활이나 경기 준비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준비된 답변을 내놨다.
토끼띠 띠동갑 동생인 이정현 역시 "(이)정현이 형과 함께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라며 "생활이나 운동에서 모두 형을 배우고 따라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이 함께 훈련하고 같은 팀에 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 이정현은 "나이 차가 나는 편이라 이렇게 함께 운동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이)정현이가 군산고 2학년 때 처음 '너랑 이름 같은 선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이름만 같나보다 했는데 실제로 하는 걸 보니까 정말 잘하더라"며 "이름도 같고 고향도 제가 광주인데 정현이도 군산으로 비슷해서 더 마음이 가는 게 있었다"고 후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학년인데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정현은 "웨이트 트레이닝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며 "그런 면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큰 이정현은 '저 나이 때의 자신과 비교해달라'는 말에 "모든 면에서 저보다 낫다"며 "저는 슛 정도나 특화한 단신 3번(스몰 포워드)이었지만 정현이는 개인기나 경기 운영 능력, 패스 실력 등이 모두 저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프로에 와서 좀 기량이 는 편인데 정현이도 프로에서 얼마나 더 좋은 선수가 될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후배가 더 보완해야 할 점을 알려달라는 말에는 한참 고민하는 듯하다가 "경험만 더 쌓이면…"이라고 겨우 답했다.



대표팀 막내인 이정현은 "경기에 뛸지 안 뛸지 모르지만, 막내답게 최선을 다해 공수 모두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이 기회로 한 단계 더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박찬희(32·전자랜드)와 함께 최고참인 이정현을 옆에 두고 막내 이정현에게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원래 이정현"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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