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김용균씨 유가족 만나고 7대종단 지도자 오찬도(종합)
7대종단 지도자 오찬에 靑 "3·1운동 100주년, 국민 의지 모으기 위한 것"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유가족을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씨, 아버지인 김해기 씨, 이모인 김미란 씨 등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안전·위험 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면담에는 시민대책위 박석운 공동대표와 이태의 공동집행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박홍근 의원,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11일 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 소속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고인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유가족 측은 지난 11일 문 대통령과 면담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에는 청와대 본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을 한다.
오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영근 성균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우성 문체부 종무실장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먼저 본관 밖에서 종교지도자들을 맞이하고, 본관 안으로 이동한 뒤는 차담과 오찬을 한다.
문 대통령, 7대종단 지도자들과 오찬…"3·1 100年 종교 의미 특별" / 연합뉴스 (Yonhapnews)
오찬에서는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김 대주교가 인사말을, 원행 스님이 건배제의를 각각 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 참여하는 종단 수장들을 초청한 것"이라며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국민적인 의지를 모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에도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후 2시에는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5·18 왜곡 사태'와 관련한 발언이나, 3·1절 100주년 기념일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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