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콜롬비아 두케 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발길'
南美 유일 한국전 참전국…주미대사관 "방미 외국대통령 헌화 이례적"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워싱턴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식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콜롬비아 측의 희망에 따른 것으로, 콜롬비아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에 참전한 국가이다. 지상군 1개 대대와 해군 프리깃함 1척을 파병, 강원도 화천· 양구·철원 일대에서 전투를 벌였다.
현화식에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미 국방부의 켈리 맥키그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 등 미 정부 인사들, 로버트 뱅커, 샘 필더 등 미군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밝혔다.
대사관 측은 "외국 대통령이 방미 계기에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헌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자국의 한국전 참전 역사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두케 대통령은 지난 13일 3박 4일 일정으로 방미했으며, 13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베네수엘라 사태 대처 방안 및 마약류 생산·유통 방지대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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