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파키스탄 정부가 테러리스트 지원"
자파리 총사령관, 자폭테러 관련 보복 다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의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파리 총사령관은 이날 국영 TV에 나와 "파키스탄 정부는 반혁명적이고 이슬람교에 위험한 분자들을 보호해왔고 그들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며 "그동안 발생한 범죄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타스님뉴스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그는 최근 혁명수비대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들이 파키스탄 보안군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파리 총사령관은 "이란이슬람공화국의 결의는 순교자들이 흘린 피에 의해 강화될 것"이라며 혁명수비대가 테러에 대한 보복에 분명히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이란과 파키스탄의 국경지대 근처에서 이란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사건 직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라들'이 배후를 자처했다.
이란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 조직은 시스탄-바-발루치스탄 주와 인접한 파키스탄 산악 지대에 근거를 두고 이란 혁명수비대, 국경 경비대를 노린 폭발물, 총격, 납치 등 무력 행위를 종종 자행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