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서 실종 60대 해녀 '3시간여 만에 구조'
어선 못 찾고 바닷물에 떠밀려, 370여m 떨어진 양식장 부이 잡고 사투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6일 오전 4시 3분께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 앞 400m 해상에서 실종됐던 해녀 A(65)씨가 3시간여 만에 해경에 구조됐다.
A씨와 함께 조업에 나선 1.88t급 어선 B호 선장은 A씨가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물 밖으로 올라오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정 2척 등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전 7시 37분께 조업지점에서 370m 떨어진 해상 굴 양식장에서 부이를 잡고 사투를 벌이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해녀 잠수복을 착용한 상태였고, 실종 당시 해삼 멍게 등을 캐기 위해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업을 마친 후 어선이 있는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바닷물에 떠밀렸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실종 경위와 불법 조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