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양식어가에 어린 전복 먹이생물 유상 공급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 해양수산기술원은 건강한 어린 전복 생산을 위해 천연먹이생물인 '부착성 규조류'를 다음 달 전복 종자 생산 어가에 유상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술원은 전복 종자 생산 시기에 요구되는 소형 부착규조(附着珪藻·암석 교각 등 표면에 붙어 서식하는 식물성 플랑크톤)를 원종 상태로 관리해 중간 배양과 고밀도 대량 배양을 거쳐 나무판자인 파판 250~300장당 1ℓ를 접종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28일까지 분양 희망 어가의 신청을 받아 유상 분양한다.
분양 신청은 전남도 해양수산기술원 수산종자연구소(☎061-550-0802)에 하면 된다.
어린 전복이 선호하는 천연먹이생물인 코코네이스, 니치아, 암포라, 나비쿨라, 카로네이스, 라포네이스 6종은 각종 미네랄과 필수 아미노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고밀도 배양 부착규조를 종자배양장에 접종하면 어린 전복의 먹이 크기에 알맞은 20㎛ 이하로 균일하게 부착시킬 수 있다.
부착성 규조류를 사용하면 2~3월 저수온 영향으로 먹이생물 배양이 지연되거나, 먹이로 적합하지 않은 대형 규조류의 선점을 예방해 건강한 어린 전복을 생산할 수 있다.
오광남 원장은 "먹이생물 배양기술을 어가에 이전함으로써 어업인이 양식현장에서 직접 배양해 건강한 어린 전복을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해양수산기술원 수산종자연구소는 2013년부터 천연먹이생물 대량 배양시스템을 갖추고 고밀도로 배양해 지난해까지 6년간 총 551어가에 417t을 분양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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