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벌목하던 60대가 자신이 자른 나무에 깔려 숨졌다.
15일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10분께 경남 합천군 한 야산에서 A(65)씨가 나무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 동생은 당일 오후 화목보일러 땔감으로 쓸 나무를 구하려고 벌목하러 간 A씨가 밤이 돼도 귀가하지 않자 산을 둘러보던 중 나무 밑에 깔려 숨진 형을 발견했다.
A씨를 덮친 나무는 지름 30㎝, 길이 10m 이상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나무를 자르다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벌목을 할 때는 쓰러지는 나무에 맞거나 깔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전모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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