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주민 민원 중재…LH·화성시와 조정안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순환대로 산척터널에 소음과 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보행자용 방음 터널이 설치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동탄사업본부 회의실에서 LH 동탄사업본부, 화성시 동탄사업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중재안을 확정했다.
앞서 LH 동탄사업본부는 동탄순환대로를 건설하면서 창의고등학교 인근으로 왕배산을 통과하는 산척터널(길이 335ｍ)을 건설했다. 그러면서 터널 안에 창의고와 산 반대편의 아파트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자 통행로도 만들었다.
주민들은 그러나 산척터널 안을 다닐 때 차량 소음, 먼지, 매연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고 LH에 방음 터널 설치를 요구했다.
그런데도 LH가 주변 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 검토가 가능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마을 주민 1천653명은 지난해 7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이날 조정에 따라 LH는 터널 안에 보행용 방음 터널(높이 2.5m·왕복 길이 670m)를 설치하고, 100m 간격으로 비상탈출구도 마련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필요한 행정에 협조하고, LH에서 완공한 동탄순환대로와 보행자용 방음 터널 등을 이관받아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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