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후 인력사무소로 복귀하다가…눈길 교통사고로 1명 숨져(종합)
(화성=연합뉴스) 류수현 권준우 기자 = 야간근무를 마친 근로자들을 태운 인력사무소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로수를 들이받아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5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 화성시 남양읍 3차로에서 A(57) 씨가 몰던 15인승 승합 차량이 도로 우측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가로수와 연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러시아인 B(37) 씨가 숨졌고, A씨를 포함한 3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에는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지만, 나머지 2명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차량은 경기도 내 한 인력사무소 승합차로, 야간근무를 마친 근로자들을 태우고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차량이 눈이 내린 도로에서 속도를 내 달리던 중 지면에 쌓인 눈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화성시를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는 새벽부터 눈발이 날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화성시 적설량은 0.5㎝였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와 운행기록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해 과속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과속이 확인될 경우 운전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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