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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스케치북' 속 힌트로 들여다본 교향곡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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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스케치북' 속 힌트로 들여다본 교향곡 9편
베토벤 연구 권위자 루이스 록우드의 신간 '베토벤 심포니'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북과 수첩 메모, 자필 악보들을 토대로 9개 교향곡 구석구석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베토벤 연구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음악학자 루이스 록우드의 신간 '베토벤 심포니: 베토벤 스케치북에 숨겨진 교향곡의 심연'(바다출판사)에는 저자의 연구 성과가 집대성돼 있다. 록우드가 80대 중반에 쓴 책이다.
가장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 중 한 명인 베토벤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과 서점에 넘쳐나는 것 같지만, 저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설명한다.


그는 특히 "내 안에 있다고 느낀 모든 것을 꺼내놓겠다"고 다짐했던 베토벤이 남긴 방대한 분량의 스케치 자료에 주목한다.
베토벤이 직접 작성한 스케치 악보부터 메모, 일기, 편지, 유서 등을 '연결고리' 삼아 베토벤의 걸작을 탐구한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발전되지 못한 채로 그냥 남았지만, 하나같이 유명한 아홉 교향곡의 상상력이 어떤 토대에서 비롯되었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자료들이다."(28쪽)
스케치북 연구는 교향곡의 정치적·사회적·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게 돕는다. 어떤 점이 베토벤의 혁신이었고, 다른 작품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알게 한다.
저자는 "이런 배경을 알고 나면 완성된 작품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넓어지고, 우리가 교향곡 사상가로서 베토벤의 모습을 이전보다 폭넓게 다방면으로 파악하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9개의 교향곡 초기 자료뿐 아니라 미완성으로 남은 10번 교향곡 악상까지 참고자료로 담겼다.
음악 형식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한 용어 해설을 책 앞부분에 실었다.
장호연 옮김. 372쪽. 2만5천원.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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