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의 요람' 공군사관학교 71기 입학식 열려
외국 국적 포기자·현역병 출신·남매 생도 탄생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공군사관학교는 14일 신입 생도와 학부모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1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입학한 71기 생도 209명(남생도 186명·여생도 23명)은 지난 4주간 생도로서 필요한 기초체력 훈련과 정신교육을 무사히 마쳤다.
이채원(20) 신입 생도는 4년 전 67기로 입교한 친오빠 이준호 생도를 따라 사관생도의 길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훈(20), 이훈(20), 이승규(20) 생도는 대한민국 장교로 임관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입학했다. 김준형(20) 생도는 캐나다 국적을 포기하고 공군 장교가 되기로 결정했다.
최동우(22) 생도는 공군 2여단에서 상병으로 근무를 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공사에 합격했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 터키, 몽골에서 온 5명의 외국 수탁 생도도 이날 졸업식에 참석했다.
1994년부터 외국 사관생도 수탁 교육을 하는 공사에는 현재 29명의 수탁 생도가 교육을 받고 있다.
최현국 공군사관학교장은 "앞으로 4년간의 배움과 수련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회복력, 내재적 동기, 끈기를 갖춘 군인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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