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사회적 경제 선도도시 구축…혁신전략 마련
3개 분야 14개 과제 중점 추진…일자리 창출·삶의 질 향상 목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사회적 경제 선도도시 실현을 목표로 '민선 7기 사회적 경제 혁신전략'을 14일 발표했다.
'사회적 경제'는 경제적 부가가치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직접 고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을 뜻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는 인구대비 사회적 경제 기업 수가 가장 많고 공동체 정신이 강하며 풍부한 사회연대 경험을 지니고 있어 사회적 경제의 우수한 토양을 갖췄다.
또 광주지역 사회적 기업의 총 고용인원 가운데 65%가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구성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도 크다.
이에 따라 기반구축, 진출 분야 확대, 판로 및 인식 제고 등 3개 분야에 14개 추진 과제로 구성된 혁신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사회적 경제 당사자가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축하고 창업 컨설팅, 사업화, 상품컨설팅, 시장진출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생애 주기 분야와 공공서비스 분야의 진출 촉진을 통한 새로운 사회적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우선구매 확대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한다.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의 유통과 마케팅 전담조직 구성, 우수기업과 혁신적 마인드의 사회적 기업가 발굴 등을 한다.
이 밖에도 사회적 경제 인식과 위상 제고를 위한 시민과 공무원 대상 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민선 7기 일자리 로드맵에서 앞으로 4년간 창출할 10만여개의 일자리 중 4천여개를 사회적 경제를 통해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에 마련된 혁신방안을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해 광주가 명실상부한 사회적 경제 선도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다지겠다"며 "올해를 '사회적 경제 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일자리 창출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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