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초·중 운동부 합숙소 폐지한다…학교체육 활성화계획 발표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중학교 운동부의 합숙소를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19년 세종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13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운동부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42억9천600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1인 1운동 정책을 활성화해 평생 스포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학생 선수들이 준비된 체육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운동부를 세심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던 '초등 생존 수영 실기교육'을 3∼6학년으로 확대하고,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대회 종목을 8개에서 9개로 늘리기로 했다.
학생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청은 성폭력 등 사안이 발생하면 법령에 따라 즉시 조치하고, 학생 선수 학사관리·진로교육 강화, 최저학력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정상수업 이수 후 훈련하고, 고입 체육특기자 전형에 성적을 반영하도록 했다.
상시 합숙 훈련 금지를 위해 학교운동부 합숙소 운영을 폐지하고, 클럽 기반 지역형 학교운동부와 공공형 스포츠클럽 선수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날 보람고에서 지역 초·중·고 체육부장교사 90여명을 대상으로 '2019년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