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데이!" 대구 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맞아 핑크빛 마케팅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대구 유통업계가 다양한 상품과 행사로 고객 끌기에 나섰다.
밸런타인데이는 불경기 속에서도 연인들이 초콜릿, 사탕 등 작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자사 식품 브랜드 피코크 초콜릿, 사탕 등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45종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에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상품을 작년보다 18종 늘렸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 행사 기간(1월 31일∼2월 14일) 냉동·냉장 디저트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15% 이상 늘었고 와인 매출은 2.5배 증가했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2만5천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오천원권 신세계 상품권을 주고 행사상품을 함께 구매하면 추가 할인을 해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구 시내 백화점도 밸런타인데이 행사장을 따로 준비해 판매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하 2층 식품관 특별 행사장에 '밸런타인 초콜릿 선물전'을 마련했다.
페레로 로셰, 길리안, 허쉬 초콜릿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고 장미꽃 초콜릿 등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명인명촌 매장에서 조청과 초콜릿을 섞어 만든 이색적인 상품을 내놓았고 속옷, 보석 등 연인끼리 선물하기 좋은 상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대구신세계도 생 초콜릿 등 관련 상품을 행사장에서 판매하고 화장품, 향수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값비싼 상품보다 저렴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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