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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우승 오사카, 13개월 함께 한 바인 코치와 '결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2·일본)가 최근 13개월간 함께 한 자샤 바인(34·독일) 코치와 결별했다.
오사카는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제 더는 자샤와 함께 일하지 않게 됐다"며 "그동안 도와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사카는 2017년 시즌을 마친 뒤부터 바인 코치의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당시 오사카의 세계 랭킹은 68위였다.
2018년 오사카는 3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9월에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도 올랐다.
또 올해 1월 호주오픈도 제패,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단식 세계 1위까지 올랐으나 불과 2주 만에 코치와 결별을 선언했다.
바인 코치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함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바인 코치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히팅 파트너로 일했고 이후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 슬론 스티븐스(미국),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히팅 파트너와 컨설턴트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정식으로 코치를 맡은 것은 오사카가 처음이었고, 오사카를 세계 1위까지 끌어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바인 코치는 2018년 WTA 투어 올해의 코치상을 받았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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