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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계 음악인 '수용소 옥사설'에 中 "살아 있다"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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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계 음악인 '수용소 옥사설'에 中 "살아 있다"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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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계 음악인 '수용소 옥사설'에 中 "살아 있다" 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중국 관영언론이 위구르 수용소에 갇힌 유명 투르크계 위구르인 음악가 겸 시인이 알려진 바와 달리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중국국제라디오방송(CRI)은 터키어 서비스를 통해 중국에 대한 터키의 비판이 터무니없다며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26초 분량의 영상에는 수용소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압둘라힘 헤이트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해 자신이 멀쩡히 살아 있다고 주장한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먼저 자신의 이름이 압둘라힘 헤이트이며, 영상 촬영 날짜가 2019년 2월 10일이라고 밝힌다.
그 뒤 자신은 "국가법을 어긴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며 "어떤 학대도 받지 않았으며, 건강상태도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부 위구르인들은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위구르인권프로젝트(UHRP)의 누리 투르켈 회장은 영상의 여러 부분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투르켈 회장은 영상을 조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오늘날의 기술로 영상을 만들어내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다"며 "중국 정부가 영상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상이 공개된 것은 중국 정부가 대중의 압박에 움직인 것이라며 "터키가 이슬람 세계에서 갖는 영향력 때문에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터키 외무부는 헤이트가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숨졌다고 알려진 뒤 중국 정부를 향해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 중단과 수용소 폐쇄를 요구했다.
두 줄로 된 현악기 '두타르'의 대가인 헤이트는 한때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작곡한 음악에서 위구르인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 문제가 되어 8년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 2년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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