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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두로와 갈등으로 베네수엘라 '단전 보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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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두로와 갈등으로 베네수엘라 '단전 보복' 우려
북부 접경지역은 베네수엘라 전력에 100% 의존…대책마련 고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을 주장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당국이 브라질 북부지역에 대한 전력공급을 중단하는 등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는 베네수엘라 당국이 북부 호라이마 주에 대한 전력공급을 완전히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호라이마 주는 브라질의 27개 주(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전력망시스템(SIN)에서 제외돼 있다.
호라이마 주는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주에 있는 구리 수력발전소에서 보내는 전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호라이마 주는 정치·경제적 위기를 피해 브라질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브라질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이 전력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접 지역으로부터 전력을 직·간접적으로 지원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호라이마 주를 국가전력망시스템에 포함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마련됐다가 이행하지 못한 송전탑 건설 계획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브라질은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압박 수단의 하나로 자국 내 베네수엘라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베네수엘라 문제에 대해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유럽연합(EU)과 우루과이가 주도하는 베네수엘라 사태 중재 시도가 마두로 독재정권의 수명만 연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라우주 장관은 "마두로가 대통령 자리에 있을수록 베네수엘라 국민은 더 많은 고통을 받고 굶주림과 절망을 느낄 것"이라면서 "마두로를 지지하는 국가들이 이런 부분에 눈을 뜨기 바란다"고 말해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중국 등을 비난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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