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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흔적 찾는다"…심해수색선 사고현장 출항
"사고현장 심해서 스텔라데이지호 구명벌 위치 확인·3D 이미지 작성"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흔적을 찾기 위한 심해수색이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에 투입할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사고현장으로 8일 출항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작년 말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위해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 48억4천만원에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다.
'오션 인피니티'는 작년 1∼5월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 수색에 참여했고, 작년 11월 아르헨티나 해군의 실종 잠수함을 발견한 심해수색 전문업체라고 정부는 소개했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이달 14일 전후로 사고현장에 도착해 심해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션 인피니티'는 최대 50일간 심해수색을 진행하면서 선체 발견 시 무인 잠수정에 부착된 비디오카메라 등을 통해 미확인 구명벌의 위치를 확인하고 선체의 3차원(3D) 이미지를 작성하게 된다.
또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할 예정이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에는 한국 전문가 2명이 함께 탑승해 작업을 모니터링하며 실종 선원 가족 1명도 참관을 위해 승선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심해수색은 우리나라가 해양사고 선박에 대해 실시하는 최초 사례"라며 "정부는 이번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이에 선원 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과 실종자 생존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사고해역에 대한 심해수색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심해 장비 투입 관련 예비비 편성안이 통과되면서 정부는 작년 10월부터 심해수색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진행, 오션 인피니티사에 이번 프로젝트를 맡겼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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