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허가 얻은 신고리 4호기 곧 연료 장전…9월 상업운전 시작
최초 연료장전 기념행사…7개월간 시운전 거쳐 104억kWh 전력생산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운영허가를 받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4호기에 대해 곧 연료를 장전하고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 4호기는 국내 26번째 원전으로 지난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얻었다.
한수원은 규제기관의 사전검사를 마치는 대로 연료 241다발을 8일간에 걸쳐 신고리 4호기에 장전하게 된다. 이후 약 7개월간의 시운전시험을 거쳐 오는 9월께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고리 4호기의 설비용량은 국내 최대규모인 140만kW급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2017년 소비전력량(8만7천265GWh)의 12%에 해당하는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과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신고리 4호기의 시운전시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전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 4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원전과 동일 모델(APR1400)이기도 하다.
한편 한상욱 한수원 기술전략본부장은 지난 4∼5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를 방문, APR1400 원전에 대한 미국 설계인증 취득이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국산 신형경수로 원전인 APR1400에 대한 NRC 법제화 절차가 완료되면 미국 내 전력사업자가 이에 대한 건설 및 운영허가를 받고자 할 경우 표준설계승인 부분에 대한 심사를 면제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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