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갑니다"…경기지역 역·터미널에 귀성객 발길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일 경기지역의 주요역과 터미널에는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역 대합실은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귀성객으로 붐비고 있다.
수원역은 평소보다 열차 운행 횟수를 5%가량 늘려 귀성객 수송에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다.
역 관계자는 "오후에 접어들면서 귀성객의 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날 하루에만 2만2천여 명이 수원역에서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원 버스터미널에도 고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터미널 측은 부산, 동대구, 마산, 창원 등으로 가는 버스표는 대부분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귀성 차량에 나들이 차량까지 몰린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정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하행 천안 IC∼옥산분기점 등 32㎞ 구간, 영동고속도로 하행 용인 IC∼양지 IC 등 13㎞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하행 서평택 IC 일대 등 7㎞ 구간 등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48만대, 진입하는 차량이 4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5일이 설날이어서 귀성이 분산된 덕에 현재 고속도로는 평소 토요일보다 다소 밀리는 수준"이라며 "지·정체는 오후 5시부터 풀리기 시작해 오후 10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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