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낙도 응급환자, 해경 경비정-닥터헬기 릴레이 이송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 흑산면 상태도에서 심한 복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응급환자가 해경 경비정과 닥터헬기로 릴레이 이송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7시 40분께 신안군 흑산면 상태도에 사는 임모(78)씨가 호흡곤란과 복통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해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즉시 인근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인 1007함을 급파, 고속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보호자를 경비정으로 옮겨 태웠다.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환자 상태를 의료진과 공유하며 긴급이송을 시작했다.
이후 해경은 흑산도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닥터헬기에 환자와 보호자를 인계해 목포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임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와 응급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광철 서장은 "해양경찰은 24시간 비상출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긴급구조 협력을 하고 있다"며 "섬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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