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창업가, 인도네시아 판로개척 성과
무인항공기 280억 납품계약 체결 등…대구시·DIP 지원 후속 조치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시장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장 판로개척 성과를 거뒀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지역 유망 창업기업 8곳과 함께 지난달 19~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코하이브사가 개최한 행사에 참가해 투자유치 협의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하이브사는 300개 이상의 인도네시아 및 해외 스타트업, 중소기업 직원 6천여 명이 입주한 동남아 최대 워킹스페이스 운영기업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작업공간, 창업 관련 활동을 제공한다.
지역 참가업체는 ㈜조이드론, ㈜에스아이디허브, ㈜재미컴퍼니, 지스푼, 라이더스, 다이어트 키친, 허브어스, ㈜비비시스템 등 8개사이다.
이들 업체는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드론, 모바일, 콘텐츠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으로서 현지 비즈니스 모델 개선 멘토링 참가, 투자상담회를 통한 투자유치 활동 등을 펼쳤다.
이 중 조이드론은 구글 및 인도네시아 모 업체를 상대로 무인항공기 공동기술개발 및 280억원의 납품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 방산업체인 M3로부터 연 40대의 선주문 요청을 받아 협의 중이다.
화장품 제조기업 허브어스는 화장품 구매의향서를 받는 등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으며, 음원 유통 플랫폼 개발사인 재미컴퍼니는 케이팝(K-POP) 현지 커뮤니티 '프라이데이 노래방'과 함께 스타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DIP는 코하이브, 인도네시아 엑셀러레이팅 기업 GnB와 MOU를 맺고 오는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5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에 인도네시아 유망 기업이 참가하도록 협력키로 했다.
대구시와 DIP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 후 간담회, 자문을 통한 청년 창업가 해외 진출 지원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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