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수목원 '생활형 도심공원'으로 조성
식물자원 보존·시민휴식 공간 병행…2022년 개장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민선 6기 시민약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원수목원'을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면서 시민에게 여가·교육·휴식을 제공하는 '생활형 도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수원수목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목원 조성 방향과 규모 등을 설명했다.
시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원수목원은 총사업비 590억원이 투입돼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축구장 14개 넓이인 10만1천500㎡ 규모로 조성된다.
수목원은 멸종위기Ⅱ 급으로 지정된 '칠보치마', '해오라비 난초', '자주땅귀개' 등 칠보산과 광교산에 자생하는 중요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시민이 편하게 찾아와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습지원·암석원·초지원·생태숲 등 생태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일반정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전시 온실·겨울 정원·장식 정원 등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정원과 시민참여형 정원도 조성해 생활형 도심수목원의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2022년 개방을 목표로 내년 공사가 시작된다.
수원시는 수목원이 완성될 때까지 설계와 운영방안 등을 조언할 전문가 14명을 '수원수목원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시 최초의 수목원이 조성되는 만큼 다른 수목원과 차별되는 수원시만의 특성을 살린 수목원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2014년 '민선 6기 시민약속사업'으로 수원수목원 조성을 계획한 뒤 2015년 '수목원 대상지 사전검토 용역'을 통해 수목원 조성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일월공원을 선정했다.
지난해 3월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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