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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2019 오늘의 영화·시에 '버닝'과 '미래는 공처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문화잡지 '쿨투라'는 '201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와 '201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에 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유계영 시인의 '미래는 공처럼'이 각각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쿨투라'는 각 분야 전문가, 문화예술인 100명이 설문을 통해 선정한 '쿨투라 어워즈'를 2월호에 발표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비정규직 등으로 생활하는 소설가 지망생 종수(유아인)와 종수가 배달 일을 나갔다가 우연히 조우하게 되는 어릴 적 동네 여자 친구 해미(전종서), 해미가 아프리카 여행 중 만나 이해하기 쉽지 않은 관계가 되는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세 중심인물을 축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다.
추천위원들은 '호불호와 상관없이 전혀 새로운 시도에 한 표", '삶의 아이러니를 그려내는 고수의 솜씨', '인간 존재와 영화 매체의 본질적 한계에 대한 사려 깊은 탐구' 등의 평가를 내놨다.
외국영화 최고작으로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꼽혔다.
시 '미래는 공처럼'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시인 유계영의 발랄한 표현과 시적 상상력으로 채운 작품으로, 비판적인 인식 또한 함축한다.
평가위원들은 '비가시적인 속성을 가시적으로 포착하는 능력이 탁월', '공의 탄성과 역동성을 미래의 시간성으로 표현하고 삶의 태도와 내밀한 관계성의 문제를 철학적 시간성에 실어 흥미롭게 노래한 시편'이라고 평했다.
bookman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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