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씨 "시크하고 당당하게…큐브 대표 언니그룹 되겠다"
오늘 새 미니앨범 '노 원'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난 빛이 나 빛이 나 빛이 나/ 다 이리 와 여길 봐 나를 봐 (중략) 청순 노(No) 섹시 노 애교 노'('노' 중)
7인조 걸그룹 씨엘씨(CLC)가 "한가지 색으로는 날 표현할 수 없다"는 당당한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여덟 번째 미니앨범 '노 원'(No.1) 타이틀곡 '노'(No)에서다.
앨범 제목에서부터 아무(No one)도 소화할 수 없는 음악이란 뜻과 '넘버 원' 자리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씨엘씨는 30일 오후 4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우리에게 청순, 큐티, 섹시 등의 수식어가 있었지만,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우리만의 색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노'는 이들의 전작인 '블랙드레스'(BLACK DRESS) 연장선에서 시크한 매력을 보여주는 곡이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화려한 의상까지 조화를 이뤘다. 역동적인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같은 소속사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빛이 나'를 반복하는 후렴구와 구두, 향수, 가방, 화장, 청순, 섹시, 애교가 필요 없다는 감각적인 노랫말이 중독성이 있다.
승연이 "유진이 파트인 '청순 섹시 귀엽다는 말도/ 그 말 하나론 날 표현할 수 없어'란 가사가 유진이에게 잘 어울린다"고 소개하자, 유진은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제 입으로 할 수 없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멤버들은 노래를 선물해준 후배 소연에 대해 "소연이 아티스트이다 보니 저희의 마음을 잘 이해해줬다"며 "잘 돼야 한다는 마음이 같아 작곡가와 가수로 만났을 때 편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또 다른 곡 '쇼'(Show) 역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쇼를 시작하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노래다.
멤버들은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앨범은 수록곡들까지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씨엘씨가 컴백하는 것은 11개월 만이다.
그간 엘키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솔로 앨범을 냈으며, 쏜은 유튜브에 '프로듀손'이란 채널을 열어 활동했다. 또 멤버 7명이 처음으로 '성동구민 CLC'란 리얼리티 예능을 함께 찍었다.
2015년 3월 데뷔해 어느덧 5년 차인 이들은 신곡으로 1위에 올라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언니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큐브에는 지난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동생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있다.
멤버들은 "가요계 넘버원이 되면 기쁠 것 같다"며 "모든 가수의 목표는 1위 아니겠나. 열심히 노력해 큐브를 대표하는 멋있는 언니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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