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모금회 74억7천700만원 모금…사랑의 온도 100도 돌파
착한가게·나눔리더·아너 소사이어티 가입행렬…기부의 다변화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지역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는 인천 이웃돕기 모금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인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시작하고 목표액 74억7천만원을 모금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모금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은 7천47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상승했다.
인천모금회는 캠페인 72일째인 이날 목표액을 700만원 초과한 74억7천700만원을 모금했다. 사랑의 온도탑도 100도를 돌파했다.
이번 모금 실적은 인천모금회의 연말연시 모금액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인천모금회는 이에 따라 희망 2017 나눔캠페인(71억4천800만원 모금)과 희망 2018 나눔캠페인(73억1천100만원 모금)에 이어 이번 캠페인까지 3년 연속 역대 최다 모금액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인천모금회는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모금이 이어지면 이번 캠페인의 모금액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나눔 참여가 돋보였다.
착한가게(기부 약정 가게) 50곳이 신규로 가입됐으며 인천벤처기업협회 회원 24명이 '나눔리더(1년 내 100만원 이상 일시로 기부하거나 약정한 회원)'에 단체로 가입해 기부에 동참했다.
지역 기업들의 '통 큰 기부'도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억원을, 한국지엠(GM)도 차량 30대를 기부했다.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도 8명이 신규로 가입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개인·법인 고액 기부가 큰 역할을 했다. 1천만원 이상 기부자들이 전체 기부자의 71%가량을 차지했다"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개인·법인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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