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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노총 "KT 하청·LG 계열사 노동자 장기 파업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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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노총 "KT 하청·LG 계열사 노동자 장기 파업 해결해야"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30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연휴를 앞둔 장시 파업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조 활동을 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최근 임금·단체협상 결렬 등으로 파업을 이어가는 LG생활건강 계열사인 한국 음료와 KT 하청업체를 예로 들며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남원에 있는 한국 음료는 2011년부터 노동자에게 약속한 임금과 복지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120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회사는 조합원에 대한 감시만 강화했을 뿐 문제를 해결할 의지는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KT 하청업체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4대 보험도 가입되지 않았고 임금도 통상의 절반 수준을 받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기 위해 노조를 결성하고 1년 넘게 투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비조합원에게만 일감을 몰아주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생산의 주역인 노동자의 생존권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정부는 설 연휴 전에 파업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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