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예타 면제'에 건설株 동반 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정부가 20조원 수준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기로 발표한 데 힘입어 30일 시멘트와 건설업종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성신양회[004980]우와 성신양회2우B[004987]는 각각 상한가인 1만2천950원, 1만9천300원까지 올랐다. 성신양회3우B[004989]와 성신양회[004980]도 각각 18.81%, 16.87% 올랐다.
또 지반 굴착업체인 동아지질은 12.25% 오른 2만2천900원에 마감했다.
한일시멘트(12.00%), 삼호개발(11.36%), 아세아시멘트(10.30%), 대신 철광석(9.76%), 남광토건[001260](9.68%), 한일현대시멘트[006390](8.96%), HDC현대산업개발(8.12%), 계룡건설[013580](7.88%), 금호산업(7.14%), 두산건설[011160](7.0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3.31% 올랐다. 또 시멘트 업체가 속한 비금속광물(4.45%)과 철강·금속(3.81%) 업종 지수도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총사업비 24조1천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건설업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 규모만 20조원 안팎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16∼2018년 감액된 SOC 재정투자액이 올해 증액 기조로 선회한 데 이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내용까지 발표된 것은 건설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도로·철도 12개 사업(16조6천억원)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의 컨소시엄이 수주한다고 가정할 때 각 대형사는 1조7천억원씩 수주가 가능하고 여기에 지방 중견 건설사도 참여해 20%가량 지분을 가져갈 수 있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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