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수질관리 강화…검사항목에 과불화화합물 8종 추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올해부터 대구시의 수돗물 수질검사에 과불화화합물 8종류가 추가된다.
30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해 낙동강 수계에서 검출된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 3종류와 검출 우려가 있는 과불화화합물 5종류를 검사항목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수질검사 항목은 정수 286개 항목, 원수 263개 항목으로 늘어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17년부터 수질연구소에 '미량유해신물질연구팀'을 신설해 연차적으로 수질 감시항목을 늘려 검사하고 있다.
수돗물과 상수 원수에 대해 취수원에서 검출 우려가 있거나 건강 위해성이 있는 유해물질을 조사하고 자체 감시항목으로 지정해 감시한다.
김부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공정, 엄격한 검사를 통한 수질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낙동강 수계 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돼 먹는 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낙동강 상류 해평취수장으로 취수원 이전을 추진했으나 수질오염 등을 우려한 구미시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이에 시는 낙동강 물관리 용역을 새로 추진하고 환경부가 제안한 낙동강 수계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과 해평취수장을 대구·구미가 공동이용해도 수량과 수질에 문제가 없다는 2014년 국토부 용역 결과를 함께 검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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