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출신 장관 존재와 연관짓는 시각도 일각서 제기
국방부 "우연일 수 있지만, 인사시기에 적합한 인물 발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의 헌병과 검찰 수사기관장을 모두 공군 출신이 맡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에 군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장으로 현재 이재섭 공군 대령이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이 자리는 원래 주로 육군 소장이 맡아왔으나 장군 정원 감축에 따라 올해 준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군 소속 준장이 임명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국방부 검찰단장은 이수동 공군 대령이 맡고 있다. 검찰단장은 군인과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총책임자이다. 이 자리는 육·공군이 순환하는 보직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을 공군 출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존재와 연관짓는 시각도 존재한다.
2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도 관련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수사기관의 장들이 모두 공군인데 우연의 일치냐'라는 질문에 "우연히 그렇게 될 수 있는 부분은 있지만, 그 시기에 적합한 인물이 있고 또 수행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발탁해서 쓰게 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저희가 인사를 할 때는 각 군을 고려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그 기능에 필요한 사람들을, 가진 능력을 판단해서 한다"며 "지금 그런 추론은 조금 적절하지는 않은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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