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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호주…예방차원 단전에 호주오픈 일정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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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호주…예방차원 단전에 호주오픈 일정도 변경
폭염으로 50도 육박…송전망 과부하 막으려 단전조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호주가 50℃에 육박하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남부 빅토리아주(州) 일부는 송전망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단전에 들어갔고,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호주 에너지 감독기관인 AEMO(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는 25일 정오부터 2시간 동안 남부 지역에 전력공급을 중단했다고 AFP,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호주 당국은 냉방용 전력 수요 급증을 감당하지 못해 전체 송전망이 훼손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단전을 시행했으며, 이로 인해 약 6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AEMO의 오드리 지벨만 CEO는 "우리는 송전업체에 100메가와트(MW)를 줄일 것을 요구했고, 그대로 시행됐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알루미늄 제련소가 가동률을 낮추기로 했고, 다른 사업체들도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에 전력 소비를 줄이기로 했다.
기상 당국은 이날 빅토리아주 주도인 멜버른의 기온이 2009년 2월 '검은 토요일' 이후 가장 높은 44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검은 토요일' 당시 멜버른의 기온은 46.4℃에 달했으며, 빅토리아주 남동부에서 산불이나 173명이 숨지고 2천 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됐다.
남호주주(州) 주도 애들레이드는 24일 46.6℃까지 치솟아 80년 전인 1939년 1월 12일에 기록한 최고기온(46.1℃)을 경신했다.
이날 남호주 내 인구 1만5천명의 작은 마을인 포트오거스타는 49.5℃를 기록했다.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로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도 폭염으로 일부 일정이 변경됐다.
호주오픈 측은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멜버른 파크' 등에서 예정된 모든 실외 경기는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또 24일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준결승전은 폭염 규정에 따라 경기장의 지붕을 닫은 채 진행됐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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