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중국 떠난 리피 감독 "중국축구 발전 위해 최선 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축구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된 마르첼로 리피(71·이탈리아) 감독이 재계약을 맺지 않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리피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가 중국을 이끈 마지막 경기였다"라며 "여기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팀을 맡아 영광이었다"라며 "중국 축구대표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중국 신화통신은 리피 감독이 언론으로부터 질문은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명문 팀 감독으로 활약하다 2004년부터 2006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도했다.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선 조국에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는 2014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 감독을 맡아 중국과 인연을 맺은 뒤 2016년부터 중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 아시안컵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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