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레저축제' 춘천레저대회 참여형 축제로 열린다
9월 6∼8일 확정…레고 조립 등 체험 확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지구촌 레저축제'로 열리던 춘천레저대회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선수 위주의 경기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이 레저종목에 직접 참여하도록 기본 방향을 바꾼 것이다.
춘천시와 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는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안을 승인했다.
대회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과 의암호 일대에서 열기로 했다.
춘천레저대회는 2010년 춘천월드레저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2015년부터 국내대회인 춘천레저대회를 신설해 국제대회와 국내대회가 매년 번갈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국내대회로 치러진다.
특히 신규 체험 행사로 레고 조립대회를 비롯해 유명 캐릭터 복장을 시상하는 코스프레대회, 공지천의 명물 오리배를 이용한 경주대회, 애견스포츠, 맨바닥에서 하는 컬링 '커롤링'을 열기로 했다.
또 대형 소프트볼 배구 '킨 볼', 받침대에 올려놓고 타격하는 야구 '티볼'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레고 조립대회의 경우 최근 중도에 레고랜드 조성계획이 구체화함에 따라 도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
기존에 열리던 익스트림 스포츠 등 일부 종목은 그대로 열린다.
올해 대회는 '누구에게나 레저가 필요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밖에 사생대회나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춘천시는 레저종목을 추가로 운영하고자 다음 달부터 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회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객관적 성과지표를 측정해 문제점은 개선하고 장점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참가자 1인당 소요예산, 외지인 참가자 수, 축제 만족도, 지역 경제 파급효과 등이 지표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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