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당시 치열했던 양양지역 만세운동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24일 양양군에 따르면 1919년 4월 4일 양양 장날에 일어난 '양양 3·1만세운동'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많은 군중이 참가한 가운데 4월 9일까지 6일간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8명이 순국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한 80여 명이 투옥돼 옥고를 치르고 많은 주민이 태형(笞刑)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 때문에 양양 만세운동은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양양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군민에게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양양군 3·1운동 100주년 행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양양군은 기본계획 주제를 '3·1만세운동, 하나 되는 양양군'으로 정하고 기념식과 보훈사업, 만세재현, 사료발굴, 문화행사, 선양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양군은 6억8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추진 사업은 100주년 추념식과 군민 달리기대회,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함홍기 열사 추모행사를 비롯해 독립운동 다큐멘터리 제작 홍보, 함홍기 열사 묘역 조성사업 및 기념 조형물 설치, 3·1운동사 책자발간, 유공자 발굴 및 위폐 정비, 충렬사 정비 등 모두 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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